LG 염경엽 감독 재계약이 사실상 확정 단계로 접어들면서, 그가 받을 ‘역대 최고액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23년 LG 트윈스 지휘봉을 잡은 뒤 3년 만에 두 번이나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염경엽 감독은 KBO 리그 최고의 명장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년 계약 종료, 성과는 ‘완벽’
염경엽 감독은 2023년 LG 트윈스와 **3년 총액 21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5억 원, 옵션 3억 원)**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 마지막 해인 2025 시즌, LG는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며 염 감독 체제의 성공을 재확인했습니다.
첫 해인 2023년에는 29년 만의 우승을 달성하며 ‘무관의 한’을 풀었고, 2024년 3위, 그리고 올 시즌 다시 챔피언에 오르며 3년 중 2차례 우승이라는 압도적인 성과를 냈습니다.
이로써 염경엽 감독은 LG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사령탑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재계약, 사실상 ‘확정적’… 초점은 ‘몸값’
LG 구단은 염 감독과의 재계약 의사를 일찌감치 내비쳤습니다.
관심은 자연스럽게 ‘재계약 금액’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현재 KBO 리그 감독 중 최고 대우를 받고 있는 이는 **KIA 이범호 감독(3년 총액 26억 원, 옵션 6억 원)**이며,
보장 금액 기준으로는 **KT 이강철, 롯데 김태형 감독(각 3년 24억 원)**이 최고 수준입니다.
역대 최고액은 2020년 두산 김태형 감독이 기록한 3년 28억 원 계약으로, 이는 아직까지 깨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LG의 재계약 조건이 발표되면, 염경엽 감독이 사상 첫 ‘30억 원 시대’를 열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염경엽 감독의 커리어와 몸값 상승 과정
염 감독의 행보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스토리입니다.
- 넥센(현 키움) : 2013년 3년 8억 원으로 감독 데뷔, 이후 3년 14억 원에 재계약
- SK 와이번스(현 SSG) : 단장으로 팀을 우승시킨 뒤, 감독으로 복귀하며 3년 25억 원 계약
- LG 트윈스 : 2023년 총액 21억 원으로 부임, 두 차례 우승 달성
즉, 염 감독은 10년 넘는 지도자 경력을 통해 리그 내 최고 수준의 성과와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SK 시절보다 낮은 금액으로 LG에 합류했지만, 지금은 다시 연봉 인상의 충분한 명분을 갖춘 셈입니다.
LG 구단, 26년 만의 ‘감독 재계약’ 기록도 눈앞에
염경엽 감독이 재계약에 성공할 경우, LG 트윈스는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감독 재계약에 성공하는 팀이 됩니다.
LG는 과거
- 이광환 감독(1994년 우승 후 재계약)
- 천보성 감독(1997년 재계약)
이후 26년간 단 한 명의 감독과도 재계약하지 못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이광은, 김성근, 김재박, 양상문, 류지현 등 10명의 감독이 모두 계약 종료 또는 경질로 물러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염경엽 감독의 재계약은 LG의 장기 안정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전망입니다.

결론: LG의 새 역사, 염경엽 감독과 함께 쓸까?
염경엽 감독은 이제 단순한 ‘우승 감독’을 넘어, LG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놓은 리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가 이끄는 LG는 강력한 전력과 조직 문화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우승 팀’으로 거듭났습니다.
만약 이번 재계약에서 예상대로 총액 30억 원 이상, 역대 최고액 계약이 성사된다면,
그것은 단순한 보상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LG 트윈스의 새 시대가, 염경엽 감독과 함께 다시 한 번 시작되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