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채은성, 발가락 부상으로 전력 이탈…선두 추격에 악재
한화 이글스가 갈 길 바쁜 시점에 악재를 맞이했다. 주축 타자 채은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잠시 이탈하게 된 것이다.
채은성, 좌측 발가락 통증으로 1군 말소
한화 구단은 25일, 경기가 없던 날 채은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이유는 좌측 네 번째 발가락 통증으로, 병원 진료 결과 “당분간 통증 관리와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회복 경과를 지켜본 뒤 복귀 시점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산 성적과 베테랑다운 존재감
채은성은 2009년 LG 트윈스에서 신고 선수로 데뷔한 뒤,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리그 대표 베테랑 타자입니다.
2023시즌부터 한화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며, 통산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출전 경기: 1382경기
- 타율: 0.291(4709타수 1371안타)
- 홈런: 158개
- 타점: 842개
- OPS: 0.805
이 기록만 봐도 한화 타선에서 채은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올 시즌 활약과 반등 스토리
올해 채은성은 초반 부진을 겪었지만, 점차 타격감을 회복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 3월: 타율 0.240 (25타수 6안타)
- 4월: 타율 0.276, 2홈런 9타점
- 5월: 타율 0.280, 6홈런 19타점
- 6월: 타율 0.350, 3홈런 10타점
특히 7월에는 타율 0.342, 5홈런 25타점, 8월에도 타율 0.284, 3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며 후반기 맹활약을 이어갔습니다.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타율 0.325, 5홈런, 29타점으로, 한화 공격의 핵심 축임을 증명했습니다.
타격폼 변화가 만든 부활
채은성의 반등에는 타격폼 변화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예전에는 토탭 동작으로 타격했는데, 이를 없애고 간결하게 나가면서 힘 전달이 좋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동작을 줄이고 간단히 치라는 감독님과 코치님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과감히 바꿔봤는데 잘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실제 성적으로 이어졌고, 후반기 한화 타선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한화 이글스, 선두 추격에 빨간불
현재 한화는 67승 3무 48패,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위 LG 트윈스(73승 3무 43패)와는 5.5경기 차로, 다소 격차가 있지만 여전히 추격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중심 타자인 채은성의 이탈은 분명 큰 전력 손실입니다.
타선의 구심점이 빠지면서 득점력 약화가 불가피해졌고, 한화의 선두 경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KBO 또 다른 엔트리 변동 소식
채은성 외에도 여러 구단에서 부상 및 엔트리 변동이 있었습니다.
- 최주환(키움 히어로즈): 오른 무릎 연조직염으로 1군 말소, 현재 병원에서 염증 완화 치료 중
- 김연주(키움 히어로즈): 2군 강등
- 김진욱(롯데 자이언츠): 2군 강등
- 김태훈(NC 다이노스): 2군 강등
후반기 순위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주요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이어지며 각 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결론: 채은성의 빠른 복귀가 관건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상위권 도약’이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채은성의 공백이 길어질 경우 팀 공격력 약화는 불가피합니다.
결국 한화의 선두 추격 성공 여부는 채은성이 얼마나 빨리 복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팬들은 그가 빠른 시일 내 회복해 다시 타선의 중심에서 활약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