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2026 FA 최대어 박찬호 영입!
4년 80억 빅딜… 내야 리빌딩의 퍼즐 완성
두산 베어스가 이번 FA 시장의 핵심이었던 유격수 박찬호(30) 영입에 성공하며 내야 리빌딩에 결정적인 조각을 맞췄다. 두산은 18일 “박찬호와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50억 · 연봉 28억 · 인센티브 2억)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두산이 ‘명가 재건’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강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 두산이 박찬호를 원한 이유
1)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
박찬호는 FA 시장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가 분명했다.
올 시즌 무려 1,114⅓이닝을 소화한 그는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유격수로 뛰어다닌 ‘정통 수비형 유격수’다.
두산 관계자 역시 “젊은 선수들이 많은 내야에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자원”이라며 수비 안정성을 가장 큰 영입 이유로 꼽았다.
2) 주루·허슬 플레이가 강점
187개의 통산 도루를 기록한 박찬호는 뛰어난 기동력과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가 강점이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두산의 팀 컬러인 **‘허슬두’**와도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3) 성장 중인 내야진의 멘토 역할
2024시즌 두산은 안재석, 박준순, 오명진 등 젊은 내야수들의 성장이 두드러졌지만,
경험 있는 주전 유격수의 공백은 뚜렷했다.
- 이유찬: 541이닝
- 박준영: 287이닝 → 시즌 후 은퇴 결정
이런 상황에서 30세의 프라임 전성기를 맞이한 박찬호가 FA 시장에 나왔고, 두산은 즉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 박찬호의 커리어 및 성적 정리
- 2014년 KIA 입단(2차 5라운드 50순위)
- 2019년부터 주전 유격수 자리 확립
- 2023년 골든글러브 수상
통산 기록
- 1,088경기
- 타율 0.266
- 홈런 23
- 타점 353
- OPS 0.660
- 통산 도루 187개
2025 시즌 성적
- 134경기
- 타율 0.287
- 홈런 5
- 타점 42
타격 지표는 리그에서 상위권은 아니지만,
철벽 수비와 안정적인 주루 능력, 꾸준함이 박찬호의 가치를 만들어왔다.



■ 두산의 외부 FA 영입, 역대 두 번째 사례
두산은 보통 내부 FA 잔류와 육성에 집중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외부 FA 영입은 매우 드문 선택이다.
역대 외부 FA 영입은 다음 네 명뿐이다.
- 홍성흔(2013, 4년 31억) – 다시 두산 복귀
- 장원준(2015, 4년 84억) – 왕조 초기 핵심 좌완
- 양의지(2023, 4+2년 152억) – 공·수·리더십 모두 강화
- 박찬호(2026, 4년 80억) – 내야 리빌딩의 중심 축
박찬호는 두산에서 처음 야구 인생을 시작하지 않은 외부 FA 영입으로는 장원준 이후 두 번째이기도 하다.
■ 박찬호가 밝힌 소감
박찬호는 “어릴 때 두산 야구를 보며 꿈을 키웠다. 그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이다.”라며
구단과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내 야구의 모토는 늘 ‘허슬’이었다. 이 철학이 두산 팬들과 잘 어울릴 것 같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랜 시간 함께한 KIA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남기며
“12년간의 사랑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보상 내용
박찬호는 A등급 FA이기 때문에 두산은 KIA에 아래 중 한 가지를 제공해야 한다.
-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 + 연봉 200%(약 9억)
또는 - 현금 300%(약 13억5천만 원)
KIA가 어떤 선택을 할지 역시 관심이 모인다.
■ 김원형 신임 감독의 ‘취임 선물’
올해 10월 20일 두산의 제12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원형 감독에게
이번 박찬호 영입은 사실상 첫 번째 ‘전력 선물’로 꼽힌다.
실제로 두산은 박찬호 영입을 기점으로
내야진 중심축을 안정시키고,
젊은 자원들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총평: 수비 안정 + 젊은 내야 성장 + 팀 컬러 부합
박찬호는 기록보다 ‘팀에 필요한 역할을 정확히 해주는 선수’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두산은 이번 거액 투자로 내야 전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리빌딩 로드맵을 완성했다.
2026 시즌, 두산이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된다.